지엠 수소차 개발 지엠대우도 참여

‘무공해차’ 시험운행 닉 라일리 지엠대우자동차 사장(운전석)이 16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함께 지엠대우가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차인 ‘하이드로젠3’을 타고 부산시청을 출발해 부산 롯데백화점까지 시험운행하고 있다. 부산/김종수 기자 [e-mail]

“연구개발서 상용화까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010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프로젝트에 지엠대우가 연구개발에서부터 상용화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지엠대우 닉 라일리 사장은 1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지엠대우 수소연료전지자동차 프로젝트 발표 및 시연회’를 연 뒤, “지엠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지엠대우 차량에 적용하도록 기술타당성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닉 사장은 “지엠의 관련 기술을 국내 도로환경 등에 맞게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한 뒤 중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에도 참여하게된다”면서 “이를 통해 친환경자동차 개발에서 한국의 리더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발표회에 참석한 조지 한센 지엠 아시아태평양 수소연료전지 담담임원은 “지엠은 수소연료전지차의 상용화 시점을 2010년 정도로 잡고 있으며, 앞으로 지엠대우는 연구과정의 모든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압축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결합할 때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하는 무공해차량으로, 현대자동차 등 세계 여러나라의 자동차회사들이 90년대초부터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상용화 목표를 공개한 회사는 지엠 뿐이다.

닉 라일리 사장은 이날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함께 부산시청에서 롯데호텔까지 약 3.8㎞ 구간에서, 지엠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로 5인승 전륜구동인 ‘하이드로젠3’를 시승했다.

박순빈, 부산/서수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