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부두에 접안한 컨테이너선에서 분주하게 화물을 선적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 수출이 7월 들어서도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까지 수출은 143억달러로 1년 전보다 38.5% 증가했다. 작년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선박과 반도체가 이달 수출을 이끌고 있다. 선박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574.4% 늘었고 반도체는 50.4% 증가했다. 관세청은 “20억달러 이상인 고가의 해양시추 플랜트선 해외 인도가 있었던데다 반도체 수출도 계속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0.2%,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23.7%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로 대일본 수출이 12.7% 늘었고 베트남(11.2%)·중국(4.9%)도 증가했으나 미국(-2.0%)·중동(-3.7%)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한편 이달 1~10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122억 달러였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