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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은 “성장세 뚜렷하면 통화정책 완화 축소”

등록 2017-07-13 17:10수정 2017-07-13 19:06

‘기준금리 연 1.25%’ 13개월째 동결
경기회복 이어질 땐 금리인상 시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와 성장률 전망치 등을 결정하기 위한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와 성장률 전망치 등을 결정하기 위한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기준금리는 동결했다. 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좀더 뚜렷해지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은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연 1.25%인 현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13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금통위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은의 속내는 이주열 총재의 기자 간담회에서 드러났다. 이 총재는 7차례나 현재의 경기 회복세에 대해 ‘견실하다’고 강조하면서 “성장세가 확대되면 금리를 조정하지 않더라도 통화정책은 좀 더 완화적이 된다. 성장세가 뚜렷해지면 통화 완화 정도의 축소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금리 인상 의지를 내비치는 발언을 한 뒤 같은 취지의 입장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앞서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12일 창립기념행사 기념사에서 “앞으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등 경제 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런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면밀히 해나가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을 보면, 한은은 금리 인상을 위한 밑작업을 상당부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 결정에 가장 중요한 변수인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올해와 내년 모두 1.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인 2.0%에 거의 근접하는 쪽으로 경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한은이 보고 있다는 의미다. 성장률 전망치(2.8%)도 잠재성장률(2.8~2.9%)에 근접할 것으로 내놨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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