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미화, 건국절 논란 등 직접 설명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불거진 편향적 이념 논란 등 관련해 언론에 직접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야당과 시민사회로부터 사퇴 압박이 거세게 일고 있는 자진 사퇴 압박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박 후보자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대회의실에서 최근 논란의 해명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든 질문에 충분히 답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팀 관계자는 “후보자가 불거진 논란을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하고 야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회 준비팀이 꾸려진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은 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청와대 인사검증 담당자들과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는 지명되자마자 진화론을 부정하는 창조과학회 활동과 동성혼·동성애 반대 서명 참가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최근에는 친일·독재를 옹호하는 뉴라이트 사관에 물들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2월 포항공대 내부에 제출한 연구계획안에서 이승만 정권을 대한민국 건국의 주역으로,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도 산업화를 위해 불가피했던 것처럼 표현해 논란을 빚고 있다. 또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25일 포항공대에서 뉴라이트 식민사관을 대표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초청한 세미나에 관여한 사실도 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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