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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9월 1∼10일 수출 8.7% 줄어…“조업일수 감소 영향”

등록 2017-09-11 11:13

관세청 집계, 일평균 수출액은 4.4% 증가
반도체수출 호조 여전 vs. 자동차부품 수출 급감
10개월 연속 증가중인 우리나라 수출이 이달들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통관기준)은 123억달러로 1년 전보다 8.7%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나, 이달 들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관세청 쪽은 “이달 초 수출액 감소는 조업일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휴일에는 수출업체가 관세당국에 제출하는 수출신고가 대폭 줄어드는데다 매월 초에는 조업일수 감소가 수출액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이달 들어 1∼10일 조업일수는 총 7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줄었다. 조업일수 영향이 배제된 하루평균 수출액은 17억6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오히려 4.4% 늘었다.

품목별로 반도체(42.9%), 석유제품(15.0%), 승용차(13.7%) 수출이 여전히 호조를 보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8.7%), 자동차부품(-37.6%)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수출이 26.9% 늘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2.8%), 미국(-5.2%), 유럽연합(EU·-0.7%)을 상대로 한 수출은 감소했다.

1~10일 수입은 총 119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4% 감소했다. 이 기간에 무역수지는 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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