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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김영란법’ 1년…500대 기업 상반기 접대비 15% 감소

등록 2017-09-27 09:29수정 2017-09-27 21:49

CEO스코어 조사에서 기업 네 곳 중 셋 꼴 감소
유한양행 81% 감소 최대…미래에셋코리아는 증가
※ 누르면 확대됩니다
올 상반기 500대 기업 접대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영란법은 28일 시행 1년을 맞는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시이오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접대비를 분리 공시한 139개사를 조사한 결과 상반기 접대비는 총 97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143억원)보다 15.1% 줄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은 6.3%(13조3656억원) 늘었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접대비는 감소해 김영란법 시행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접대비를 줄인 곳은 전체의 73.4%인 102개였다. 기업별로는 유한양행이 무려 81.4%나 줄였으며, 엔씨소프트(74.0%)와 대웅제약(73.5%)도 70% 이상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접대비를 늘린 기업은 37개였고, 미래에셋코리아가 94.6%로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 증가액수로는 미래에셋대우(945억원)가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51.2%나 줄어들어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고, 조선·기계·설비(38.4%), 서비스(29.9%), 유통(25.1%), 자동차·부품(20.3%) 등이 뒤를 이었다. 접대비가 증가한 업종은 아이티(IT)·전기·전자(11.7%)와 상사(11.0%), 여신금융(3.6%) 등 3개였다.

시이오스코어는 “접대비 내역은 의무 공시 사항이 아니어서 상당수 기업은 따로 공시하지 않았다”며 “매출 10대 기업 가운데 기아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은 공시했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차, 한국전력, 엘지전자, 포스코,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삼성생명 등은 공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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