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전 서초지사에서 열린 인공지능 로봇 ‘파워봇’ 서비스 시연회.
인공지능로봇이 백화점·휴대폰매장·은행·서점·병원 등에 잇따라 도입된다.
한국전력은 28일 오전 한전 서초지사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개발한 음성대화형 인공지능 로봇 ‘파워봇’의 고객응대 서비스를 개시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업창구에 내방하는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창구로봇과 직원 업무를 보조하는 비서로봇 체험행사가 열렸다. 창구로봇은 전력요금조회·명의변경·각종 청구서 발행·전기 요금계산 등 다양한 고객응대를 하며, 비서로봇은 직원을 대상으로 각종 사내규정 및 통계 조회, 직무코칭, 통역서비스 등 비서업무를 수행한다. 고객응대 창구로봇은 고객의 음성을 인식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작인식과 딥러닝 기술이 탑재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서비스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서비스도 가능하다. 한전은 우선 서초지사와 영등포지사에 인공지능 로봇을 배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움직임과 감각이 사람과 엇비슷한 ‘휴머노이드 로봇’도 국내 상륙을 시작했다. 엘지(LG)유플러스는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인공지능 로봇 ‘페퍼’를 다음달 11일부터 분당에 있는 자사 플래그십 매장을 포함해 금융, 서점, 의료 등 분야에 도입해 시범운영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페퍼에는 엘지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이 최초로 탑재돼 인사, 날씨, 지식검색 등 다양한 분야의 대화와 맞춤형 상품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엘지유플러스는 ”통신사의 인공지능 기술이 페퍼에 적용되는 건 국내 최초”라고 밝혔다. 엘지유플러스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탑재된 페퍼는 우리은행, 교보문고, 가천대 길병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에도 설치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일 소공동 본점 매장에 로봇 ‘페퍼’를 선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에 재정비 시간을 거쳐 10일부터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페퍼는 키 1.2m 무게 28㎏다. 전신에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센서를 16개 장착해 주변에 사람이나 장애물이 있는 것을 인식하고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 얼굴에 설치된 2개의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사람의 눈을 보면서 말할 수도 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서 매일 문을 열 때마다 지하 1층 출입구에서 페퍼가 고객을 맞이하게 된다. 페퍼는 요일, 날씨 등에 따라 다양한 인사말을 건넬 예정이다. 고객이 원하면 함께 셀카도 찍을 수 있다. 고객에게 점포, 쇼핑정보, 맛집, 주변 관광지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월께 페퍼가 고객과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대화 기능을 추가하고, 내년 초에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해 고객과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본점 영업부, 명동금융센터, 여의도금융센터에 페퍼를 전시하고 창구 안내, 상품추천 등을 맡긴다. 교보문고는 서점업계 최초로 합정점에서 페퍼를 이용한 앱 소개, 도서 추천 등 기능을 선보인다. 가천대 길병원에서는 본관 로비와 인공지능 암센터에 페퍼를 배치해 환자 응대와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무균실, 중환자실 등 일반인 접근이 어려운 병실에 배치해 환자들의 감성까지 보살필 예정이다. 이마트는 다음 달 17일부터 스타필드 고양 토이킹덤에서 페퍼를 활용한 로봇 도우미 서비스를 선보인다.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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