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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10월 수출 7.1% 증가…추석 조업일수 감소에도 12개월 연속 증가

등록 2017-11-01 10:40수정 2017-11-01 14:38

일평균 수출 33.9% 증가…반도체·선박·석유제품 등 늘어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 작년 연간 수출액에 육박
수출이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긴 추석휴로 조업 일수가 줄면서 증가율은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수출이 449억8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한 수치로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9월까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10월에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긴 추석연휴로 전년보다 조업일수가 4.5일 감소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하루평균 수출액은 25억달러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수입은 376억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이에 따라 10월 무역수지는 73억3천만달러 흑자로 6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총 4억7516천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4억9542천만달러)에 이미 육박했다. 1~10월 수출 누적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했다.

13대 품목 중 반도체, 선박, 철강, 석유화학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69.6% 증가해 94억8천만달러(역대 2위)를 기록했다. 조업 일수 영향이 비교적 큰 자동차, 일반기계, 섬유 등은 수출이 줄었다. 반도체 세부 품목 중 멀티칩패키지(MCP·26억9천만달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11억3천만달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과 아세안(ASEAN), 베트남, 유럽연합(EU) 등에서 증가했다. 대 중국 수출이 125억8천만달러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고, 아세안은 73억7천만달러로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늘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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