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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미국산 수입 쇠고기·LPG, 호주산·중동산 제치고 점유율 1위

등록 2017-11-05 15:02수정 2017-11-05 20:50

1~9월 미국산 쇠고기 점유율 50.3%
미국산 수입 농산물, 작년 4분기부터 30~40% 급증 추세
미국산 LNG·LPG 수입도 큰폭 늘어
대미 흑자 50억달러↓
우리나라 수입 쇠고기시장에서 미국산이 호주산을 제치고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농축산물과 에너지를 중심으로 미국산 수입이 큰 폭으로 늘면서 대미 상품수지 흑자가 50억달러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무역협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내놓은 ‘한·미 교역동향’을 보면, 올해 1~9월 미국산 쇠고기(냉장·냉동) 수입액은 8억9천만달러로 수입 쇠고기시장에서 50.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호주산은 43.9%다. 광우병 소 파동을 거치며 미국산 수입이 재개된 2007년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전인 2011년(호주산 50.6%, 미국산 39.4%) 이후 처음으로 미국산이 1위에 올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협정이 발효된 2012년 4억7천만달러, 2014년 7억7백만달러, 2016년 9억6천만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쇠고기 수입관세율은 미국산 24%·호주산 29.3%로, 미국·호주와 각각 맺은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기준 관세율 40%를 15년에 걸쳐 균등 철폐하고 있다.

쇠고기를 필두로 돼지고기·닭고기 등을 포함한 미국산 전체 ‘육류’ 수입도 지난해 4분기부터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년 동안 미국산 육류의 분기별 수입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로 18.3%(올해 1분기)~40.7%(지난해 4분기)에 이른다. ‘농산물’ 전체로 봐도 미국산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29.9%, 올 1분기 39.6%, 2분기 41.4%, 3분기 7.7%에 이른다. 올들어 9월까지 옥수수(67.1%)·사료(62.5%)·식물성 유지(103.8%)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에너지 제품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산 수입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액화석유가스(LPG·80.2% 증가), 석탄(168%), 원유(1658%) 수입이 크게 늘었다. 엘피지는 미국산이 중동산을 제치고 한국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천만달러에 그쳤던 미국산 천연가스(LNG) 수입액은 올들어 4억2천만달러(1~9월)로 급증했다. 미국산 수입 급증(19.5%)으로 1~10월 대미 상품수지 흑자는 148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억달러나 감소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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