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한장 남는 12월이 다가오는 가운데, 직장인들은 남은 연차를 무사히 사용할 수 있을까?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아직 올해 연차를 다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포털 누리집 잡코리아가 직장인 767명을 대상으로 ‘연차 소진 현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연차를 모두 사용한 직장인은 176명(22.3%)에 불과했다.
잡코리아가 올해 연차를 다 사용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596명을 대상으로 이유를 분석한 결과, 상사 눈치가 보여서(39.4%)가 가장 많았고, 이어 업무가 많아서(37.9%)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또 연차를 잘 사용하지 않는 사내 분위기 때문에(27.5%), 연차를 쓸 만큼 특별한 일이 없어서(19.5%), 연차보상비를 받기 위해서(9.2%) 등도 연차를 다 소진하지 못한 이유로 꼽혔다.
기업별로는 외국계 기업(32.1%)에서 연차를 모두 사용한 직장인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공기업·공공기관(31.3%), 대기업(26.4%), 중견기업(26.4%), 중소기업(19.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이 사용하지 않는 연차에 대한 보상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을까? 잡코리아 조사에서 직장인의 61.4%가 미사용 연차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반면, 미사용 연차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는 응답은 공기업·공공기관(65.6%)에 근무 중인 직장인들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기업(62.1%), 중견기업(47.3%), 외국계기업(35.7%), 중소기업(30.5%)이 뒤를 이었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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