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홍종학 맞은 중기부, 밀린 인사·최저임금 등 현안 산적

등록 2017-11-21 17:04수정 2017-11-21 20:47

21일 논란 끝 취임식 했지만
실·국장 절반 가까이 공석에
최저임금·노동시간 단축 갈등
꽃길보다는 가시밭길 걸어야
21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 중기부 제공
21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 중기부 제공
논란과 진통 끝에 그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입성했다. 21일 임명된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취임식에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기부에 부여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관한 국정목표를 달성하는 데 모든 경험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과 벤처, 소상공인 단체는 일제히 환영 논평을 냈다.

홍종학 장관이 이끄는 중기부는 안팎으로 복잡한 현안과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 홍 장관의 행보에는 당분간 꽃길보다 가시밭길이 더 많이 널려있다. 내부적으로 가장 급한 과제는 조직 정비이다. 장관급 부처로 승격한 지 넉달째에 임박해서야 장관이 취임하는 중기부는 아직 주요 보직의 인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1급 관리관(차관보급) 4명 가운데 중기부 정책의 두축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정책실장과 창업벤처혁신실장이 아직 공석이다. 본부와 지방청을 포함해 국장 자리가 모두 17석인데 7석이 비어있다. 기업의 현장 애로를 수렴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중소기업옴부즈맨’을 비롯해 여러 부설기구와 산하기관의 인사도 줄줄이 밀려 있다. 이런 인사 공백을 신속히 해소하지 않으면 중기부 업무의 정상화는 어렵다.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의 후속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이다. 정부가 임금보전 등 종합대책을 내놓았지만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반발과 우려를 해소하려면 중기부가 나서 조정하고, 보완해야 할 영역이 많다. 홍종학 장관은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우려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가슴을 열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보완대책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홍종학 장관은 취임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 조성’, ‘창업벤처 활성화를 통한 혁신성장 실현’, ‘데이터에 기반을 둔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행정’,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생력 강화’ 등을 핵심 정책 기조로 내세웠다. 그는 “우리 경제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부터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중기부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초대 중기부 장관의 이런 다짐에 대해 업계의 기대는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에서 “중소기업 현장은 물론, 국무위원으로서 정부 각 부처와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홍 장관에게 주문하며, “중기부가 중소기업 정책의 콘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대기업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그동안 민간영역의 기대수준에 부응하지 못했던 규제개혁과 벤처투자, 창업안전망 구축, 공정거래 확립 등 필수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혁신적인 벤처생태계를 조성해주길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홍종학 장관은 이론에 밝은 경제학자이지만 현실의 변화를 더 중시하는 실용주의자로 꼽힌다. 막연한 목표와 추상적 구호보다는 수요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 성과를 중시한다. 홍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수많은 정책이 수립되고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어렵다”며 “실질적인 성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제 그런 성과를 이뤄내야 할 권한과 책임은 안았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의 역량과 자질에 대한 실질적 검증은 지금부터 시작된 셈이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