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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내년 원-달러 1060~1110원, 수출증가율 5% 간다”

등록 2017-11-27 16:08수정 2017-11-27 19:32

2018년 무역동향·환율전망 세미나
산업연구원·무역협회·골드만삭스 전망 내놔
무역협회 주최로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년 무역 동향 및 환율전망' 세미나에서 삼성선물 윤찬호 외환전략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무역협회 제공
무역협회 주최로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년 무역 동향 및 환율전망' 세미나에서 삼성선물 윤찬호 외환전략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무역협회 제공
수출분야 경제분석기관들이 내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0~1110원대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연간 수출은 올해보다 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27일 내놓은 ‘2018 경제·산업 전망’에서 원-달러 환율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달러당 1085원(전년동기대비 4.9% 하락), 내년 하반기에 1118원(전년동기대비 1.0% 하락), 연간으로는 1102원(전년 동기대비 2.7% 하락)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미국의 완만한 금리인상 기조가 달러 약세 요인으로, 우리나라 수출경기 회복과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그동안의 원-달러 환율의 과도한 하락과 대미 무역수지 흑자폭 축소 등이 원화 강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내년 6033억달러로 올해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 수출은 2960억달러(전년동기비 6.0% 증가), 하반기 3073억달러(4.7% 증가)로 내다봤다. 올해 수출액은 5727억달러(15.6%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세계 경기회복세 지속으로 수출물량 증가세가 내년에도 유지되겠지만 수출단가는 상승세가 둔화되고 올해 수출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연간 수출증가율은 한자릿 수로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전망치(982억달러)보다 다소 낮은 922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날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연 ‘2018년 무역 동향 및 환율전망’ 세미나에서 윤찬호 삼성선물 외환전략팀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원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내년 환율은 달러당 1060∼111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널뛰기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윤 팀장은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견조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금리인상 여력이 제한적이고 유럽중앙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달러화 약세가 예상된다”며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7%인데 최근 환율 연평균 변동폭이 15%(연초 대비)를 웃돌아 환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그러나 ”수출이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는 탄력성이 과거에 비해 낮아지고 있다”며, 원화의 실질가치가 1% 상승할 경우 수출물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엔 0.12%로 금융위기 이전(0.36%)에 비해 축소됐다고 밝혔다. 반도체·석유제품 등 수출 주력품목 가격은 환율보다는 국제시장 수급에 의해 결정되는데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핵심 부품소재 수입가격은 원-달러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그러나 원-달러 환율과 국내 제조업 영업이익률 사이의 상관계수는 2002~2007년 0.34에서 2009~2016년 0.60으로, 최근 들어 환율 변화가 영업이익률 변동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이날 내놓은 ‘2018년 아시아 각국 수출경제 전망’은, 원-달러 환율을 11월 현재 시점에서 3개월 후 1100원, 6개월 후 1080원, 12개월 후 1060원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우리나라의 실질수출(금액이 아니라 물량 기준)성장률은 올해 4.0%(전년 대비)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5.5%(올해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경제의 자본·시설투자가 둔화되겠지만, 미국 등 세계경제 회복세에 따라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전세계 자본투자·지출이 올해 3.1%(전년 대비) 증가에서 내년 4.6%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한국 등 아시아 수출국들의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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