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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500대 기업, 이익 늘어도 기부금은 줄였다

등록 2017-11-29 10:25수정 2017-11-29 20:50

영업이익 38% 증가…기부금은 13% 감소 대조
기부금 1위 삼성전자 40% 감소…사회책임 소홀
자료:CEO스코어, 단위 백만원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올해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됐지만 기부금은 13%나 줄어들어, 사회책임 이행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상 최대 실적을 구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기부금은 40%가 감소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시이오(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29일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명세를 공시한 257곳의 올해 1~3분기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기부금 집행 규모가 총 97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1299억 원보다 13.4%(1511억 원) 줄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38.1%나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사회책임경영의 일환인 기부에는 대단히 인색했던 셈이다.

재계 1위 기업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기부금이 17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5억원(39.8%)이나 줄었다. 삼성생명도 기부금 감소 규모가 246억원(-99.4%)에 달했고, 케이티앤지(-188억원, -79.0%), 지에스칼텍스(-170억원, -81.5%), 우리은행(-140억원, -39.0%), 삼성물산(-113억원, -70.1%)도 100억원 이상씩 줄었다.
사랑의 열매 온도탑. <한겨레> 자료사진
사랑의 열매 온도탑. <한겨레> 자료사진

기부금을 늘린 곳은 257곳 중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124곳(48.2%)이었다. 증가액이 100억원을 넘는 곳은 호텔롯데(162억원, 160.2%), 케이티(109억원, 32.2%), 대한유화(101억원, 신규) 등 3곳이었다. 롯데칠성음료(81억원, 223.3%), 케이씨씨(61억원, 689.5%), 한국전력공사(58억원, 45.5%), 한미약품(44억원, 2074.4%), 네이버(41억원, 25.5%)도 큰 폭으로 늘렸다.

기부금 규모로는 삼성전자가 1705억원으로 가장 컸다. 2위는 에스케이텔레콤으로 579억원이었다. 이어 케이티(448억원), 현대차(295억원), 호텔롯데(263억원), 에스케이하이닉스(242억원), 포스코(227억원), 한국수력원자력(220억원), 우리은행(218억원), 국민은행(213억원), 네이버(204억원)의 순서였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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