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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내년 수출 4.7%↑…반도체, 1천억달러 돌파”

등록 2017-11-29 16:19수정 2017-11-29 16:32

무역협회 2018년 전망 보고서
“2년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했지만
대기업 주력품목 수출의존도 심화”
2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무역협회 제공
2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무역협회 제공
올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수출이 내년에도 성장 기조를 이어가며 올해보다 4.7%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9일 발표한 ‘2017년 수출입 평가 및 2018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수출과 수입 증가율을 각각 4.7%, 6.3%로 전망했다. 내년 예상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6020억달러, 5080억달러로 무역흑자 규모는 940억달러로 예상했다. 수출·수입을 합한 총무역액은 전년보다 5.4% 증가한 1조1100억달러로 2년 연속 1조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협회는 “미국 등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수요 회복과 정보기술(IT) 경기 호조 등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수입도 민간소비 등 국내 경기 회복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출액이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관련 산업 투자 확대로 전년 대비 8.8% 증가하면서 단일 품목 최초로 1천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기계는 중국 건설경기 호조와 신흥국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로 6.0%, 석유화학은 유가 상승과 신·증설 설비 가동으로 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도 수요 회복과 신차 효과, 한중 관계 개선 등으로 5.9% 증가하는 등 13개 주력품목 중 9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선박은 수주 잔량 급감으로 수출액이 반토막(-52.2%)나고 철강도 중국과의 경쟁 심화와 미국의 수입규제 강화로 9.1% 감소하는 등 4개 주력품목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수출과 수입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작년과 달리 각각 16.1%, 1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수출과 수입액은 각각 5750억달러, 4780억달러로 총 무역액이 3년 만에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무역협회는 밝혔다. 올해 수출은 정보기술(IT) 경기 호황과 수출시장 다변화 등의 영향으로 1~10월 17.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도체를 제외하고도 11.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출 순위(올해 1~9월 기준)가 세계 8위에서 6위로 올라섰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도 3.3%를 넘어서면서 최고치(2015년 3.19%)를 경신할 전망이다.

올해 1~9월까지 전체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3.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비중(37.5%)보다 낮아졌다. 대기업의 주력품목인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선박 위주로 올해 수출이 증가하면서 대기업 주력품목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오히려 더 심화한 셈이다. 벤처기업 수출은 올들어 10월까지 16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수출증가율이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보다 훨씬 빠른 점을 언급하며 “나아진 해외시장 흐름만 탄 게 아니라 우리 반도체의 자체 수출 경쟁력도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주요국의 반도체 수출증가율은 한국이 54.9%로 가장 높았고, 대만 15.5%, 독일 12.6%, 일본 9.4%, 미국 5.3% 등이 뒤를 이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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