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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원화 강세 떠는 중기에 환율보험 지원한다

등록 2017-11-30 10:47수정 2017-11-30 15:42

무역협회, 중기 환변동보험 가입 지원
“수출 최적 원-달러 환율 1155원인데 1080원 붕괴”
중소 수출기업 2000개 잠재적 환율피해 설정
2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080원 밑으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2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080원 밑으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의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 기조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소 수출기업 2000개사를 잠재적인 ‘환율하락 피해기업’으로 설정하고 이 기업들에 무역보험공사의 ‘일반형 환변동보험’ 가입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일반 환변동보험은 수출기업이 자체적으로 특정 환율수준(보험청약 기준환율)을 설정하고 보험에 가입하면, 그 뒤에 보험 가입 기간 이 기준환율보다 시장환율이 더 하락하면 그 차액을 보험에서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외환 리스크를 헷지(회피)하는 무역보험공사의 상품이다. 이 차액을 무역협회가 대신 보전해줌으로써 중소기업의 환변동보험 가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반대로 나중에 시장환율이 청약기준환율보다 오르게 되면 업체가 환수금을 내야 한다.

무역협회, 환율 하락 관련 긴급 설문조사(대미 수출기업 212개사 응답, 11월 21~23일 조사), (※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무역협회는 또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대미 중소 수출기업 212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수출기업들은 손익 분기점 환율을 달러당 1114원(평균)으로, 제품 수출 때 최적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환율은 1155원(평균)이라고 응답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9일 우리 경제의 기초 여건을 고려할 때 대내외 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환율 수준은 달러당 1184원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무협의 이번 중소 수출기업 조사에서 업계는 환율하락에 따른 애로를 환차손(74%), 수출물량 감소(10.9%), 수출상담 및 계약 차질(10.9%)이라고 응답했다. 환율하락에 대한 업계의 자체 대응방안으로는 65개사(30.7%)의 경우 “대책이 없다”고 답했고, 145개사는 “단순 비용절감 및 수출단가 인하 등을 통해 환율하락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이 다시 올라 가격경쟁력이 회복될 때까지 수출을 포기하겠다”는 응답도 18개에 달했다.

한편,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실증분석을 보면 최근 들어 환율에 대한 수출 탄력성이 낮아지면서 원화가치 변동이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줄어들고 있다. 연구원은 원화 실질가치가 1% 상승할 경우 수출물량에 미치는 영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2000~2007)의 ’0.36% 수출감소’에서 금융위기 후(2009~2017)에는 ‘0.12% 수출감소’로 변동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우리 수출제품의 브랜드가치, 품질경쟁력 등이 높아지면서 환율 변동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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