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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판교 제2테크노밸리’ 활성화 방안…상생·협력 강화

등록 2017-12-11 17:06수정 2017-12-11 21:19

공공임대 공간 기존 계획보다 대폭 확대
창업기업은 시세의 20~80%선에서 공간 임대
선배 벤처가 후배 벤처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창조경제밸리 기업지원허브를 방문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 참석자들과 드론 비행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창조경제밸리 기업지원허브를 방문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 참석자들과 드론 비행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주거뿐 아니라 혁신성장을 위해서도 공공임대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이런 공간 지원을 바탕으로 성공한 벤처기업이 후배 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상생을 이루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재정부는 11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2밸리)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2밸리는 기존 ‘판교 테크노밸리’(1밸리)의 북쪽 43만㎡ 부지에 조성되는 벤처 단지로 서쪽 부지의 1단계(20만㎡), 동쪽 부지의 2단계(23만㎡)가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만들어진다. 2밸리는 박근혜 정부에서 ‘창조경제밸리’라는 이름으로 추진돼온 것으로 이번에 이름을 바꾸고 사업 내용도 공적 임대공간 확대 등 문재인 정부 경제철학을 반영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공공임대 창업 공간이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기존 계획에선 공공임대 공간이 기업지원허브와 기업성장센터 2개동 등 전체 4개동 500곳 수준에 그쳤고, 나머지는 대부분 민간 분양사업 위주였다. 앞으로는 여기에 기업성장센터(3개), 소프트웨어드림센터, 아이시티(ICT)융합센터가 추가돼 총 1200곳으로 확대된다. 먼저 준공돼 이달부터 입주가 이뤄지고 있는 기업지원허브의 경우 창업기업은 시세의 20% 수준인 3.3㎡당 1만원에 입주할 수 있고, 창업 1년에서 7년차 기업까지는 시세의 40~80% 비용으로 공간을 임대할 수 있다. 또 약 12만㎡ 수준으로 조성될 벤처타운의 경우, 부지를 분양받은 기업들은 분양 면적의 30%(4만㎡)를 10년간 후배 창업기업에 무상지원해 약 200개 창업기업에 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 표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창업기업에 대한 공적임대 확대를 추진하는 이유는 비싼 임대료 등이 창업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토부가 올초 실시한 임차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비제조업 기업들이 가장 많이 꼽는 어려움은 임대료(45.6%)였고, 두번째는 짧은 임대기간(35.2%)이었다. 제조업 역시 임대료(32.4%)와 임대기간(26.8%)이 가장 큰 애로점이었다. 성공한 벤처기업과 새로 창업한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나왔다. 벤처타운에 들어올 선도 벤처기업들은 후배 창업기업에게 투자유치와 멘토링, 장비지원 등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해야 한다.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를 선발하고 투자·육성하는 일종의 창업기획사다. 정부는 분양 공모시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 상생·협력 방안을 주요하게 반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창업부터 성장, 재도전까지 전 주기에 걸친 종합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창업진흥원이 내년부터 기업지원허브 내 창업존에서 정부의 연구개발·재정 지원 사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고, 2021년까지 종합금융지원존을 조성해 자금조달과 금융 컨설팅을 제공하며 한번 실패를 맛본 기업들을 위한 재도전·재창업 특화 공간도 만들어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기술탈취 방지 등 중소 창업기업에 대한 보호제도도 강화하기로 해, 좋은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지고도 대기업 갑질에 피해를 보는 일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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