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지난해 창업 늘고 폐업 줄었지만…‘나홀로 기업’ 80%로 큰 비중

등록 2017-12-14 16:43수정 2017-12-14 21:11

통계청 ‘2016년 기업생멸 통계’
기업창업 수 최고치 기록했지만
전체의 90% 가까이 1인 기업
신생기업 5년 생존율도 30% 밑돌아
지난해 새로 창업한 기업 수가 늘고 폐업이 줄었지만, 여전히 생존율이 낮은 ‘나홀로 창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업생멸행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87만6천곳으로 2015년보다 6만3천곳(7.8%) 증가했다. 신생기업 집계가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소멸기업(2015년 기준)은 64만곳으로 2014년보다 13만7천곳(17.6%)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이 있거나 상용근로자가 있던 영리기업인 활동기업 수도 577만6천곳으로 전년보다 22만2천곳이 늘었다. 이 통계는 통계청이 국세청의 사업자 등록자료 등 행정자료를 분석해 기업의 생성·소멸 등을 집계한다.

활동기업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법인기업이 지난해 58만5천곳(10.1%)에 이르러, 그 비중이 처음으로 전체의 10%를 넘겼다. 하지만 여전히 개인기업 비중이 89.9%로 압도적이었다. 특히 종사자 수가 1명인 ‘나홀로 기업’은 469만1천곳으로 전체 활동기업의 79.5%를 차지했다. 지난해 새로 창업한 기업만 놓고 보면, 종사자 수가 1명인 기업이 78만 곳으로 신생기업의 89.4%에 달했다. 매출액 규모가 5천만원 미만인 신생기업이 62만 곳으로 70.7%를 차지했고,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3.9%), 부동산임대업(21%), 숙박·음식점업(19.1%) 등이 절반 이상이었다. 영세한 자영업종 위주 창업이 여전히 압도적인 셈이다.

기업들의 1년~5년 생존율(2015년 기준)은 전년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신규창업 뒤 5년 동안 유지된 기업 비중은 27.5%로 30%를 밑돌았다. 2010년 창업한 신규기업 가운데 10곳 중 3곳도 2015년까지 살아남지 못했다는 의미다. 특히 종사자 수가 1명인 기업의 5년 생존율은 26.3%로 2인 이상 기업(39.2%)과 큰 격차를 보였다. 2015년 소멸기업 가운데 92%(58만9천개)가 종사자수가 1명인 기업이었다. 업종별로 숙박음식점업(17.9%), 금융·보험업(16.3%), 예술·스포츠·여가(16.8%) 등의 5년 생존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