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이어 2018년에도 인기 여행지로 일본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skyscanner.co.kr)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인이 검색한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 자유여행객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2018년 해외여행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베트남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를 따르면, 새해 한국인이 떠나는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일본 △베트남 △미국, △필리핀 △태국 등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일본 도쿄 △일본 후쿠오카 △태국 방콕 등 일본의 검색량이 많았다.
내년에도 일본이 인기 여행지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전체 검색량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검색 비중은 약 20%로 2위 베트남(9%)을 앞질렀다. 또 검색량이 가장 높은 해외여행지 상위 10개 도시 중 5개 도시가 일본의 인기 여행지로 나타났다.
일본 관광청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522만 여명을 기록했다. 일본이 인기 여행지로 자리잡은데는 지속된 엔화 환율 하락 현상과 저비용항공사(LCC)의 신규 취항 및 노선 증편 등이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인천-일본 마쓰야마’ 노선을, 이스타항공은 12월 ‘인천-일본 미야자키’와 ‘인천-일본 가고시마’에 신규 취항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최근 저비용항공사들이 일본 소도시로 취항지를 확대하면서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여행지로 눈길을 돌리는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여행의 인기는 높지만, 여행 패턴은 변화하는 추세다. 여행객들 사이에선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보다 비교적 덜 알려진 소도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검색한 비율이 높은 여행지는 △일본 기타큐슈(+2216%) △베트남 하이퐁(+1499%) △일본 구마모토(+792%) △캐나다 퀘벡(+650%) 등의 순이었다. 급부상 여행지 1위에 오른 기타큐슈뿐만 아니라 구마모토 등 주목받고 있는 여행지들은 모두 관광지로 덜 알려진 곳이다. 캐나다 퀘벡, 인도네시아 롬복 등 일본 외 다른 급부상 여행지들도 인기 있던 관광지는 아니지만, 최근 방송에 소개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곳들이다.
한편, 스카이스캐너가 올 초 발표한 ‘2017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 보고서'를 보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은 평균 24주 전에 예약해야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별로 조금씩 편차가 있지만, 일본의 경우, 평균적으로 출발하기 약 4달 전에 예약할 경우 항공권 가격이 가장 낮았다. 오사카는 출국 18주 전(-7%), 도쿄는 출국 17주 전(-6%), 후쿠오카는 출국 15주 전(-6%)에 예약할 경우 항공권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사진·그래픽 스카이스캐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