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 차세대 모니터와 인공지능 텔레비전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큐엘이디(QLED) 커브드 모니터(모델명 CJ791)를 공개한다. 34형(인치) 크기에 21대 9의 화면비율을 제공한다. 삼성 쪽은 HD보다 해상도가 2.5배 높은 ‘울트라 와이드 QHD’를 지원해 멀티태스킹 환경과 그래픽, 게임 등 고화질 작업에 적합하다고 했다. 이 모니터는 인텔의 차세대 데이터 전송 규격인 ‘썬더볼트3’를 지원해, 일반 데이터 전송 규격인 'USB 3.0'보다 8배 빠르다. 초고화질(UHD) 영상을 모니터 2대에 끊임없이 출력할 수 있게 한다.
엘지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인공지능 TV는 엘지의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와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사용자는 음성으로 TV를 제어·조작하고 콘텐츠를 검색하거나 공기청정기·에어컨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 가전을 작동시킬 수 있다. 미국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로 일정이나 맛집 검색 최신 스포츠 경기점수 확인 등 구글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정보검색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