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로고가 보이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삼성전자가 미국 버라이즌과 통신장비 계약을 맺고 미국 5G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5세대 이동통신을 뜻하는 5G는 현재 이동통신보다 70배 이상 속도가 빨라 자율주행차량·사물인터넷 등 미래 혁신 기술의 바탕이 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 서비스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올해 하반기부터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세계 첫번째 상용 서비스”라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7월부터 미국 전역 11개 도시에 5G 고정형 무선 액세스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 중 첫 상용 서비스 예정 도시인 새크라멘토를 포함해 7개 도시에 통신장비와 단말기를 공급해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5G 고정형 무선 액세스 서비스가 미국 전역 3000만가구로 확대되며, 초고속 인터넷 시장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5G 고정형 무선 액세스 서비스는 광케이블 매설 공사 등이 필요 없이 무선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수개월 걸리던 서비스 준비 시간을 몇시간으로 단축해 기가비트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