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11일 LNG 공급량 20만1천톤 기록
주택·사무실용 일일 공급량도 역대 최대 경신
비상 공급설비 가동…긴급 현장점검 돌입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기술부사장이 12일 도시가스 공급설비 현장을 점검 중이다. 가스공사 제공
최근 며칠 동안 한파가 계속 몰아치면서 도시가스 일일 공급량이 역대 최대치를 돌파했다.
12일 한국가스공사는 최강 한파에 따라 난방용 천연가스(LNG) 수요가 급증하면서 11일 하룻동안 전국 엘엔지 공급량이 20만599톤(도시가스용·발전용·자가소비용 포함)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12일 기록한 일일 최대 공급량(19만9463톤)을 한달 만에 갈아치운 최고치다. 또 주택·사무실 등에 쓰이는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공급량만 따져도 11일 총 11만4천톤에 달해, 지난해 12월12일 기록(10만9천톤)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계통운영 위험대응체계’ 1단계인 ‘유의’ 경보를 발령하고 최대수요 돌파에 대비해 전국 도시가스 생산·공급설비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전국 4개 천연가스 생산기지(평택·인천·통영·삼척)의 송출 능력 및 공급관리소 설비를 점검하고,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배관망 압력이 떨어지는 사태에 대비해 비상으로 압력을 높여주는 설비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특히 산업단지 밀집 지역인 부산·영남권의 발전용 천연가스 주 배관 압력 보강을 위해 운영 중인 승압설비를 적기 가동해 수요 변동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