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올해 3.9% 성장 전망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올려
금융여건 양호, 수요 증가세 지속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종전보다 0.2%포인트 올린 3.9%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은 22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가 각각 3.9%(구매력 평가 기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각각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것에 견주면 0.2%포인트씩 상향 조정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은 올해 기존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한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개도국은 종전대로 4.9% 성장 전망을 유지했다.

기금은 양호한 글로벌 금융 여건과 견조한 시장심리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특히 미국의 세제 개편안이 미국과 주변 교역국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예상보다 빠른 선진국의 금리인상 속도와 자국중심주의 정책의 심화, 동아시아와 중동 등의 지정학적 긴장은 중기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에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따로 담기지 않았지만, 지난해 10월 전망에 견줘 지난해 3분기 실적이 뛰어났던 선진국 중 하나로 독일, 일본, 미국 등과 함께 언급됐다.

허승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