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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백운규 장관 “하반기 반도체 공급과잉 이야기 나올 수 있어”

등록 2018-02-06 10:17수정 2018-02-06 10:27

6일 대한상의 주최 강연에서
“중국 32단 낸드플래시 생산 이야기 들린다“
“신재생에너지사업 신청 초과…과열 측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대한상공회소 국제회의장에서 대한상의 회원기업 대표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 삶을 바꾸는 산업 혁신성장”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대한상공회소 국제회의장에서 대한상의 회원기업 대표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 삶을 바꾸는 산업 혁신성장”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중국이 32단 정도의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올 하반기에 생산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게 되면 공급물량 과잉 이야기가 (글로벌시장에서) 나올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6일 아침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 초청강연에서 “반도체 쪽에는 로직(디램, 낸드플래시 등에 이은 또다른 반도체 칩 제품)과 비로직이 있는데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쪽은 하이닉스와 합쳐 전세계 6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나, 지금 실리콘베이스가 갈 수 있는 한계에 저희들이 거의 다가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한상의 회원기업들이 참석한 이날 강연에서 백 장관은 또 “요즘에 우리 반도체는 중국의 맹렬한 추격이 있다. 중국은 반도체 수입량이 전체 에너지 수입량보다 많다. 그래서 실리콘 이후 반도체가 어떻게 가야 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고 이 문제는 산·학·연이 주체가 돼서 정부도 지원하면서 실리콘 이후의 반도체에 대한 고민을 해야 되는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미래차 및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백 장관은 “소위 전력예비율의 경우 예비율 범위를 기존 15%에서 훨씬 더 낮은 5% 이하로 떨어뜨리면서도 효율적인 전력수급 관리를 할 수 있다”며 “예비율을 보통 5% 떨어뜨린다는 건 원자력발전소 5개를 발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3020(2030년까지 전체 발전원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 정책에 대해 그는 “최근 정부가 재생에너지 사업자들로부터 태양광 등 참여의향서를 받아보니, 3020 목표를 위해 필요한 것이 48GW인데 54GW가 접수됐다”며 “오히려 6GW 정도를 정부가 수용하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너무 과열되는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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