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폭 키운 SUV “연말 비수기는 옛말”
액티언·새 싼타페 유혹…기존 모델도 판촉공세
특소세 할인 끝자락…구매 뜻 있다면 서두를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요즘 무척 즐겁다. 신차가 잇따라 나와 선택폭이 넓어졌다. 새차를 사려는 소비자들로서는 그만큼 고민스럽기도 하다. 지난달에 쌍용차가 액티언을 선보이고 최근 현대차가 싼타페 후속모델을 내놓은 뒤로 자동차 내수시장에선 스포츠유틸리차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신차 효과와 함께 기존 경쟁모델들의 성능 및 사양 개선이라든지 판촉공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해마다 이맘 때이면 자동차시장은 비수기로 접어드는데 올해는 스포츠유틸리티차의 판촉열기로 오히려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성능 좋아진 대신 가격 많이 올라=가격으로만 보면, 요즘 나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들은 돈 많은 사람들만 쫓고 있는 듯하다. 제조사들이 성능과 디자인, 안전장치와 편의사양 등을 대폭 개선했다는 이유로 값을 많이 올렸다. 투싼과 스포티지가 양분하던 시장에 액티언이 뛰어들면서 소형 스포츠유틸리차는 2천만원대가 기본이 됐다. 엔진배기량이 종전 2.0리터에서 2.2리터급으로 높아진 신형 싼타페가 등장한 뒤로는 3천만원 정도를 준비해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게됐다. 특히 4륜구동을 선택할 경우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 가격은 2400만~3300만원으로 기존 싼타페보다 20% 가량이나 비싸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성능과 실내외 디자인이 월등하게 달라졌고 차체도 크졌기 때문에 기존 모델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출시 첫날 4천여대가 계약된 뒤로 하루 평균 300~400여대씩 꾸준히 주문이 들어오는 것으로 봐서는 가격상승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만큼의 매력적인 구매요인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산 SUV 제원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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