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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2대 주주’ 기업은행, 케이티엔지 백복인 사장 연임 우려

등록 2018-02-19 10:56수정 2018-02-19 17:33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분식회계 의혹
사장 결정 4일 만에 끝내, 불공정 논란
다음달 중순 주주총회서 사장 결정
기업은행, 사외이사 후보도 2명 추천
백복인 케이티엔지 사장. 케이티엔지 사진제공.
백복인 케이티엔지 사장. 케이티엔지 사진제공.
케이티엔지 2대 주주인 기업은행이 다음 달 중순께 열리는 케이티엔지(KT&G) 주주총회에서 백복인 사장 선임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 말을 종합하면, 기업은행은 최근 케이티엔지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차기 사장 선임안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기업은행은 케이티엔지 지분을 6.9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9.09%)이다. 케이티엔지 사추위는 이달 5일 백복인 현 사장을 차기 사장후보로 선정하고 이사회에서 이를 확정했다.

기업은행이 백 사장 선임을 반대하는 이유는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와 사장 후보 선출 과정의 불공정성이다. 백 사장은 케이티엔지의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분식회계 등의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됐다. 금융감독원도 이런 의혹을 감리 중이다.

사장후보 선출 과정도 논란거리다. 케이티엔지는 지난달 31일 사장 공모 공고를 낸 뒤 지원서 접수는 2일, 서류 심사 1일, 면접은 1일 등 후보 결정 과정을 4일 만에 끝냈다. 지원서를 받는 데에만 5일의 기간을 두는 통상의 사장 공모 절차에 견줘 ‘속전속결’로 끝난 셈이다. 지원 자격을 전·현직 전무이사, 계열사 사장 출신 등 내부 인사로 한정했다. 지난 사장 선임 때에는 후보를 외부로 개방한 바 있다. 사장 공모에 백 사장을 비롯한 3명이 지원했고, 이 중 1명은 지원 자격 미달로 탈락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아울러 주주제안으로 이사회의 이사 수를 2명 확대하고 오철호 숭실대 교수와 황덕희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케이티엔지의 현재 이사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6명 등 8명이다. 정관에는 10명까지 둘 수 있게 돼 있다. 사외이사 중 1명은 다음달 주총 때 임기가 만료된다. 기업은행으로서는 임기 만료된 사외이사 후임으로 자신이 추천한 사외이사 1명을 선임하거나 이사 수를 늘려 추천 후보 2명을 모두 수용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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