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신임 경총 회장이 5일 서울 마포 경총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사무처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총 제공
손경식 신임 경총 회장이 노사정 대화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손 회장은 5일 서울 마포 경총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저출산·고령화 심화, 내수부진, 신성장 산업 부재, 보호무역주의 등 펀더멘털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사정 대화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2009년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금융 위기로 나라가 매우 어려웠을 당시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고 이수영 당시 경총 회장과 경제계를 대표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합의’를 이뤄낸 바 있다”고 돌아봤다.
손 회장은 또 경제성장의 최종 목표이자, 사회통합을 위한 핵심 가치인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우리나라가 선진 사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사관계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손 회장은 “이제는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를 종식시키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노사관계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노동계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회장은 “변화된 시대 정신을 반영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영세기업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경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손 회장은 최근 경총 회장 선임과정에서 발생한 혼선과 관련해 “그동안 경총이 회원사의 뜻을 충실히 받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는지, 혹여 현실에 안주해 변화와 발전을 미루고 안일하게 대처한 것은 아닌지 반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