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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조선업 회생하나…한국 2월 수주량 중국 제치고 전세계 1위

등록 2018-03-07 11:40수정 2018-03-07 18:31

빅3, 전체 발주량 절반 수주…1월보다 점유율 30% 증가
대우조선, 올해 두달간 작년 수주 실적의 40% 달성
남은 일감 한국 1628만CGT…일본에 앞서
글로벌 신조 선박가격 작년 3월 이후 상승 흐름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현대중공업 제공
2월 한 달간 잇따라 글로벌 선박 수주에 성공하며 총 17척을 따낸 한국 조선업이 수주 경쟁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5척, 17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한국이 총 91만CGT를 수주해 전체 발주량의 52.3%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1월과 견줘 수주량은 25만CGT 늘고 점유율은 약 30%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 조선사들이 2월 한 달간 컨테이너선과 LNG(액화천연가스)선, VLCC(초대형 유조선) 등 총 17척을 수주하며 좋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근래 수년간 극심한 수주 가뭄과 일감 절벽을 겪어온 조선업황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업계에 퍼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유럽 선주사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 2월 27일 LPG선 2척, 28일 VLCC 2척, 이달 1일 VLGC(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 등 최근 1주일새 총 8척, 8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5일 해외 LNG 선사로부터 18만㎥급 LNG선 1척을 수주했다. 이에 앞서 올들어 컨테이너선 8척, LNG선 1척, 유조선 2척 등 총 11척, 10억3천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둔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 2일 유럽선사로부터 VLCC 2척(1억7천만달러)를 수주하는 등 최근 일주일새 총 7척, 8억달러 상당의 선박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LNG 운반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 5척, 특수선 1척 등 총 10척, 약 12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올들어 두달만에 작년 전체 수주실적(30억달러)의 40%를 달성했다.

클락슨 집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45만CGT를 수주하며 1월 대비 71만CGT 줄었고, 일본은 66만CGT가 감소한 5만CGT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올해 1·2월 누계 실적에서는 중국(161만CGT)이 한국(157만CGT)을 근소하게 앞섰고 일본(77만CGT)이 뒤를 이었다.

클락슨이 집계한 2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남은 일감)은 7696만CGT로 1월보다 13만CGT 증가했다. 중국이 2860만CGT(37.2%)로 남은 일감이 가장 많았고 한국은 1628만CGT, 일본은 1562만CGT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은 1월과 비교해 수주 잔량이 40만CGT 늘었다.

글로벌 신조 선박가격도 오르고 있다. 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7포인트로 1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작년 3월 저점(121포인트)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 기준 선박 건조비용을 100으로 놓고 매달 가격을 비교해 매긴다.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선가가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선종별로는 VLCC 선가는 전월과 비교해 1척당 150만달러 올랐고 수에즈막스급유조선과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도 척당 100만달러, 50만달러씩 상승했다. 컨테이너선 역시 크기별로 75만달러씩 선가가 올랐으나 LNG선은 2개월 연속으로 1척당 100만달러 하락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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