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전자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에이(A)9'이 출시 8개월 만에 20만대가 넘게 팔렸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에이9은 같은 해 11월 누적 판매 1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최근 2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스틱형 무선청소기 시장이 연간 70만대 규모이고, 에이9이 프리미엄제품인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판매 실적이라는 게 엘지전자 쪽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코드제로 에이9을 쌓아 올리면 224㎞로, 한라산의 115배 높이"라면서 "기본기인 청소 성능이 뛰어난 데다 고객 편의성, 패키지 디자인 등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엘지전자는 국내와 대만에 이어 지난달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에이9을 출시했으며, 올해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으로 출시 국가를 늘릴 계획이다.
엘지전자는 또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코드제로 청소기광고를 이달 중 선보이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9에 적용하는 핵심 기술들은 모두 자체 개발한 것"이라며 "특히 모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청소기용 인버터 모터를 10년간 무상 보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