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최고치
국제 금값이 18년 만에 온스당 500달러를 돌파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9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의 현물시장에서 금이 1온스당 전날보다 3.225달러 오른 500.875달러로 장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502.70달러까지 올랐다. 또 도쿄 시장에서도 금 현물값은 502.80달러까지 올랐다가 500.60달러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귀금속거래소(COMEX)의 시간외 거래에서도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에 비해 0.8%(4.10달러) 오른 온스당 506.70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딜러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 속에 대안투자 대상이 된 금값이 계속 오르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칠 수는 있지만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여기에 오는 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통화 정책 기조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금이 달러보다는 금에 몰리고 있다.
금값이 온스당 5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세계적인 주가 대폭락 사태인 ‘블랙 먼데이’ 직후인 1987년 12월에 502달러까지 오른 이후 18년 만이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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