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전략과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류권주 에스케이매직 대표이사. 에스케이매직 제공.
에스케이(SK)매직이 ’2020년 매출 1조원, 렌털 계정 300만 돌파’ 목표를 밝혔다.
에스케이매직은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경영 목표와 직수형정수기 2종 등 렌털용 신제품 4종의 출시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대표이사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를 한 류권주 에스케이매직 대표는 “2015년 직수 정수기로 렌털 시장의 판도를 바꾼 저력과 자부심을 다시 증명하겠다”며 “이번 신제품으로 렌털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케이매직이 이날 새로 선보인 신제품은 일반 직수 정수기와 직수 얼음정수기, 스마트모션 공기청정기, 도기 버블 비데 등이다. 정수기 수로를 스테인리스로 만들고 도기 살균 기능을 추가하는 등 위생과 고객 편의성 등에 중점을 뒀다고 에스케이매직 쪽은 밝혔다.
국내 가전 렌털 시장 규모가 급증하면서 코웨이와 청호나이스 등 중견기업이 주도하던 시장에 대기업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에스케이는 2016년 동양매직 인수를 통해 렌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118만 렌털 계정으로 중저가 시장 1위였던 쿠쿠전자의 115만 계정을 넘어서는 등 계정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2009년 정수기를 시작으로 렌털 사업에 진출한 엘지(LG)전자도 최근 렌털 제품을 대폭 확대하는 등 시장 진출에 나섰다. 렌털사업의 원조 격인 웅진그룹도 자회사였던 코웨이를 사모펀드(PEF) 엠비케이(MBK)파트너스에 매각한 지 5년 만인 지난달 정수기 등 생활가전 렌털사업에 다시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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