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에 그룹 총수급으로 엘에스그룹 구자열 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참석한다. 삼성·현대차·에스케이·엘지 등 나머지 그룹은 부회장·사장급 전문경영인이 참석한다.
19일 대한상의와 재계의 말을 종합하면, 상의는 베트남 경제사절단 참가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심의위원회 개최와 청와대 협의를 거쳐 최종 참가 기업인을 확정해서 통보했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에는 박용만 상의 회장 외에 총수급으로 엘에스그룹의 구자열 회장,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 참석한다. 또 4대그룹에서는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 현대차 정진행 사장, 에스케이 박영춘 부사장, 엘지전자 이우종 사장 등 전문경영인이 참석한다. 지에스건설의 허명수 부회장, 씨제이의 손경식 회장, 두산의 박지원 부회장, 한화의 김연철 대표도 동행한다.
재계 6위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대신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이 참석한다. 케이티 역시 황창규 회장 대신 윤경림 부사장이 참석한다. 포스코 권 회장과 케이티 황 회장은 지난해 미국과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에 참가신청을 냈다가 탈락한 뒤 지난해 12월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다.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아랍에미리트(UAE) 경제사절단에는 김영주 무역협회장 외에 4대그룹에서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 현대차 송민규 아중동지역본부장, 엘지화학 박진수 부회장, 현대건설 박동욱 사장, 에스케이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이 참석한다. 4대 이하 그룹에서도 지에스건설 임병용 사장, 두산 박지원 부회장, 한화 금춘수 부회장, 엘에스전선 명노현 사장 등 현지사업 중심의 실무형 전문경영인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를 차례로 방문한다.
곽정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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