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암초에 부딪혀 좌초한 여객선에 탑승한 160여명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 상황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심각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7분께 전남 신안군 홍도를 출발해 흑산도로 향하던 여객선 핑크돌핀호는 암초와 부딪혀 좌초됐다. 배에는 승객 158명과 승무원 5명 등 16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해수부는 파악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배는 10도정도 기울어진 상황으로 보고 되고 있고 사고지점 부근에는 해경정이 나가 있는 상태”라며 “승객들은 근처를 지나가던 배인 남해엔젤호에 옮겨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승객이 배가 암초와 부딪히며 좌초하는 과정이나 배를 옮겨타는 과정에서 경상을 입었지만 현재까지 부상을 입은 경위나 상황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해수부 쪽은 “사고로 인해 승객이 바다에 빠지면서 부상을 입는 등의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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