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자산 5조원 이상 57개 그룹 분석
엘지 고용인원 증가 1위…증가율 대림 30%로 최고
현대중공업 감소 1위…조선업종 불황 영향
정규직 1.2% 비정규직 9.9% 증가
남자 1% 여자 4.1% 증가…‘여초 현상’ 두드러져
엘지 고용인원 증가 1위…증가율 대림 30%로 최고
현대중공업 감소 1위…조선업종 불황 영향
정규직 1.2% 비정규직 9.9% 증가
남자 1% 여자 4.1% 증가…‘여초 현상’ 두드러져
재벌들이 지난 한해 동안 영업이익이 55%(41조원)이나 크게 늘었지만, 고용은 고작 1.8%(1만8천명)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규직이 1.2% 늘어난 반면 비정규직은 8배인 9.9% 늘어나 ‘고용의 질’도 계속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시이오(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3일 자산 5조원 이상 57개 대기업집단(재벌)의 계열사 가운데 고용변동을 비교할 수 있는 338개의 고용규모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고용인원은 104만3163명으로 한해 전에 비해 1만8315명(1.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57개 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6조3232억원으로 2016년에 비해 55.1%(41조3444억원) 늘어났다. 시이오스코어는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고용 증가는 소폭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고용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정규직은 1.2%(1만1926명) 늘어난 반면 기간제 노동자인 비정규직은 9.9%(6389명) 늘어나, 고용의 질도 나빠졌다. 남녀별로는 남자직원이 1%(7779명)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여자직원은 4.1%(1만536명)나 급증해, ‘여초 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룹별 증가규모는 엘지가 5360명으로 가장 컸다. 그 다음은 삼성(5290명), 지에스(3280명), 대림(2142명), 현대차(1955명), 에스케이(1508명)의 순서였다. 증가율에서는 대림이 29.5%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감소규모는 조선업종의 불황으로 고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2465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케이티(1214명), 한진(1122명), 대우조선(1035명), 두산(599명)의 순서로 고용규모가 줄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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