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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미-중 관세전쟁 때 한국 수출 감소폭 2억달러 그칠 듯

등록 2018-04-12 15:10수정 2018-04-12 17:29

산업연구원 ‘중국 1.1억달러, 미국 0.9억달러 감소’ 분석
간담회에서 업계도 “수출 영향 제한적이거나 미미할 듯”
지난해 4월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난해 4월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중 사이의 관세보복 무역전쟁이 현실화되더라도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폭은 두 시장 각각 1억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연 ‘미·중 무역분쟁 업계간담회’에서 이진면 산업연구원 산업통계분석본부장은 미·중 상호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은 연간 1억1천만달러 감소하고, 대미 수출은 9천만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미국이 중국산 1333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이에 맞서 중국이 미국산 128개 품목에 15~25% 관세 및 106개 품목에 25% 관세를 함께 부과할 경우 한국산 제품의 중국시장 수출은 1억1천만달러(2017년 대중국 전체 수출액 1421억달러의 0.07%) 감소하고, 우리나라의 관련 국내 산업생산은 2억5천만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산 제품의 미국시장 수출은 연간 9천만달러(2017년 대미 전체 수출액 686억달러의 0.13%)가량 줄어들고 관련 제품의 국내 산업생산은 2억4천만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대미 및 대중 수출 영향을 세계산업연관표(WIOD)를 사용해 정량 분석한 결과다. 산업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거나 제한적일 것”이라며 “한국·미국·중국 사이의 3각 수출구조를 고려할 때 우리의 대중국 수출은 화학·정보통신기술(ICT)에서, 대미 수출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정보통신기술 업종에 제한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종별 협회·단체도 우리 기업의 대미, 대중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중국 수출을 보면, 주력 수출업종인 반도체·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컴퓨터 본체 등 주요 수요품목이 제재 대상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에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기계·철강 등도 대부분 중국 내수용으로 수출되고 있을 뿐 미국으로 재수출되는 물량이 거의 없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전자기기는 프린터·복사기 등이 제재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일부 부품의 수출 감소가 뒤따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중국이 미국산 프로판 제재를 포함한데 따른 우리 석유화학 업계의 반사이익도 일부 예상된다. 대미 수출 역시 자동차, 전자기기 등 핵심 수출업종은 미국 내수 중심의 수출 구조이기 때문에 미-중 상호 관세 조처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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