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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단독] 현대차, 미얀마에 자동차조립공장 짓는다

등록 2018-04-23 17:27수정 2018-04-24 17:20

23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한-미얀마 통상장관회담
“미얀마에 현지 파트너 통한 승용차 SKD 공장투자 협의중”
현대차, 미얀마 내수 신차·중고차 겨냥 현지 진출 추진
투자규모 수억달러…일본차와 시장선점 경쟁나선 듯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현지시각) 미얀마 네피도에서 미얀마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예방하고 ‘한-미얀마 양국간 상생경제발전을 위한 협력비전 및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 제공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현지시각) 미얀마 네피도에서 미얀마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예방하고 ‘한-미얀마 양국간 상생경제발전을 위한 협력비전 및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 제공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미얀마에 승용차 조립생산공장을 짓는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예방한데 이어 딴 민 미얀마 상무부장관과 한-미얀마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양국간 자동차 분야 협력을 위해 한국 조립차 생산 업체가 미얀마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자동차가 미얀마 현지에 자동차 반제품수출(SKD) 방식으로 승용차 조립생산 공장을 짓기로 하고 미얀마 정부와 공장 투자계획을 협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얀마 내수 신차 시장을 겨냥해 국내 완성차 업체가 현지에 승용차 투자방안을 확정짓고 미얀마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현대자동차로, 투자규모는 수억달러에 이르며 제3국 수출보다는 미얀마 내수시장을 겨냥한 생산규모로 공장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 쪽은 “현대차 직접투자가 아니라 현지 파트너(대리점)를 통한 공장설립”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반제품수출방식은 모듈부품조립(CKD) 수출방식에 앞선 블럭 조립방식의 단계다. 미얀마 현지에서는 일본의 닛산자동차 및 스즈키자동차가 상용차 조립공장을 이미 가동중이며 승용차 공장도 건설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얀마 정부가 2016년 이전에 생산된 오른쪽 핸들 중고차 수입을 금지하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일본 중고차 수입이 제한돼 우리 자동차업체가 미얀마 중고차 및 신차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국내 업체의 미얀마 공장 설립계획은 시장 선점을 위한 차원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현종 본부장은 이날 미얀마의 소형차 기준인 배기량 1500CC를 1600CC로 변경해 줄 것을 딴 민 장관에게 요청했다. 배기량 1499CC 이하인 일본차는 미얀마의 특별소비세를 면제받고 있는 반면 현대차 아반떼 차종은 1599CC라서 특소세를 물게 되는데, 우리 자동차에 대한 세금 부과를 피하기 위해 소형차 배기량 기준을 상향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산업부는 “미얀마의 양곤주 기재부장관이 한국 자동차업체의 미얀마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으며, 소형차 기준 변경 등 우리 자동차의 미얀마 진출 확대를 위해 필요한 사항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미얀마 정부가 밝혔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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