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8조7천억, 영업이익 4조3천억원…역대 두번째 좋은 실적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50%를 넘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24일 오전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7197억원, 영업이익은 4조367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38.6%, 영업이익은 77.0% 증가했다.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 매출액(9조276억원)과 영업이익(4조4658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이자, 역대 2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특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50.1%로, 사상 최고실적을 냈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49.6%)을 앞질렀다. 1000원어치를 팔아서 절반 이상인 501원을 남긴 셈이다.
이런 추세는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올해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세가 유지되고 중국 업체 등이 본격 생산에 나서지 못하면서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에스케이하이닉스가 올해 매출 38조원, 영업이익 18조원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스마트폰 시장 등이 둔화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1분기는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유지됐으나,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각각 3%, 2%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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