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중국 선전으로 출국했다. 집행유예로 출소한 뒤 두번째, 유럽 등 출장에서 돌아온 지 26일 만이다.
이 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일 오전 중국 선전으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장(사장)과 진교영 사장, 강인엽 사장 등 반도체부문 주요 임원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앞선 출장 때는 경영진이 함께 가지 않았다.
삼성 쪽은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비와이디(BYD)를 비롯한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6년 세계 1위 전기자동차 업체인 비와이디에 5100억원 규모의 지분(1.92%) 투자를 해 9대 주주가 됐다.
비와이디 미팅 외에 다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반도체부문 임원들이 대거 동행한 점을 들어, 삼성전자 반도체 구매를 원하는 중국 아이티(IT) 업체 등과 만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