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이 이달 초 삼성경제연구소로 옮겼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일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에 임명됐다.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직은 김 사장이 삼성경제연구소로 옮기면서 새로 만들어진 직책이다. 김 사장은 제일기획에서도 스포츠 사업을 총괄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해왔다.
삼성그룹은 1990년대부터 올림픽 공식 후원, 영국 축구팀 첼시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왔다. 그러나 2016년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뒤에는 일부 스포츠 후원을 중단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축소해 왔다.
김 사장은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의 아들이자 이건희 회장의 딸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남편이다. 김 사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