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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국, ‘유레카’ 파트너국 승격…유럽 기술강국과 동반자 지위

등록 2018-05-23 05:59수정 2018-05-23 09:38

22일 헬싱키서 유레카 파트너국 정식 서명
유레카, 산업기술 공동개발 세계 최대 R&D연합체
공동과제 6400개…전세계 2만여개 산·학·연 참여
과제수행 지원금액 약 50조원…한국 880억 지원
한-유럽 기술협력 네트워크 ‘코리아 유레카데이’
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이 22일(현지시각) 핀란드 헬싱키 핀란디아홀에서 열린 ‘코리아 유레카데이(Korea EUREKA Day) 개회식’에서 페트리 펠토넨 핀란드 고용경제부 차관과 「한-유레카 파트너국 승격 협정」에 서명했다. 산업부 제공
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이 22일(현지시각) 핀란드 헬싱키 핀란디아홀에서 열린 ‘코리아 유레카데이(Korea EUREKA Day) 개회식’에서 페트리 펠토넨 핀란드 고용경제부 차관과 「한-유레카 파트너국 승격 협정」에 서명했다. 산업부 제공
우리나라가 유럽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의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거점인 ‘유레카(EUREKA)’ 파트너국 지위에 비유럽 국가 중 최초로 올랐다. 유럽 기술강국들과 동등한 기술협력 동반자로 인정받은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23일(현지시각)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한국과 유럽간 기술협력 네트워킹을 위한 ‘2018 코리아 유레카데이’에서 우리나라가 비유럽 국가로는 최초로 유레카 파트너국으로 정식 승격됐다고 22일 밝혔다. 1985년 독일·프랑스 주도로 시장지향적 산업기술개발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설립된 유레카 프로그램에는 총 45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연구개발(R&D) 네트워크다. 산업부는 “이번 파트너국 승격으로 유레카 내 주요 정책결정에서 의결권을 확보하는 등 사실상 정회원국과 동등한 지위를 갖게 됐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혁신 속도가 가속화하고 기술수명 주기가 단축되는 상황에서 유럽 기업과의 글로벌 기술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유레카 안에서의 역할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유레카 프로그램에서 유럽 670개 기관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상호 보완적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레카에는 정회원국으로 유럽연합 28개국 및 비유럽연합 13개국이, 파트너국으로 한국이, 준회원국으로 캐나다·남아프리카공화국·칠레가 가입해 있다. 우리나라는 2009년 비유럽국 최초로 유레카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뒤 이번에 파트너국으로 승격됐다. 유레카의 공동 연구개발과제는 6400여개로, 이 과제에 전세계 2만1300여개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다. 과제 수행 지원금액은 총 386억유로(약 50조원)에 이른다. 한국은 지난 10년간 총 111개 과제에 약 880억원을 지원하며 공동 기술협력 활동을 벌여왔다.

우리나라에선 227개의 기업·대학·연구소가 유럽의 670개 기술 파트너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에이치피케이·한국기계연구원이 프랑스·벨기에 기업과 함께 ‘5인치 풀HD급 모바일 디스플레이 제조용 초미세 패터닝 시스템 개발’(2012~15년, 총 16억원)을, 동국대 산학협력단·유플러스네트웍스 등이 체코·슬로바키아 산학연과 함께 ‘자동차 산업의 물류 네트워크에서의 RFID 기술’(2012~15년, 총 9억원)을 개발하는 등 여러 신기술 획득 성과를 창출했다.

정부는 유레카에 대한 정부 지원을 올해 25개 과제 총 270억원 지원에서 2025년에는 2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헬싱키에서 열린 ‘2018 코리아 유레카데이’에서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유럽 기업·연구소와 공동 기술개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 기술협력 동반자를 찾아주는 행사가 열렸다. 코리아 유레카데이에는 한국과 유럽 각국에서 모인 기업·연구소·대학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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