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새 이사장에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69·
사진)이 30일 내정됐다.
윤 전 실장은 참여정부 청와대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거쳐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최근까지는 가천대학교 글로벌경제학과 석좌교수, 법무법인 율촌 고문, 주식회사 엘지의 사외이사 등을 맡았다. 이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신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윤 전 실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은 황록 이사장이 지난 2월 임기를 절반 이상인 1년9개월여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모가 시작됐으나 중간에 한 차례 무산되고 재공모를 거치는 과정 끝에 윤 전 실장이 낙점됐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임추위가 공모를 통해 후보를 복수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임명제청을 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과정을 거친다.
금융위 쪽은 임명 배경에 대해 “윤 내정자는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 오랫동안 폭넓은 공직경험 등을 통해 경제·금융 분야 전반에 대해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공직재임 기간 중 양극화 대책 마련 등 동반성장을 위한 경제정책 이슈를 주도해 신용보증기금이 사람 중심의 경제성장 실현을 위해 책임있는 경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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