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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재벌 상장기업들 1인당 생산성 5년간 제자리

등록 2018-06-03 11:51수정 2018-06-04 15:36

한경연, 2012~7년 30대그룹 상장사 182곳 분석
삼성전자·하이닉스 제외시 1인당 매출 5% 감소
영업이익은 고작 1% 증가…인건비는 12% 증가
대한상의 “소득주도성장과 성장정책 병행 필요”
자료:한국경제연구원 (* 표를 누르면 확대됩니다.)
30대그룹 상장기업들이 반도체 특수를 누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실적을 제외하면 이명박 정부 마지막 해인 2012년부터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까지 5년 동안 직원 1인당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사실상 제자리 걸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3일 30대그룹 상장사 182개의 2012~2017년 동안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매출은 859.1조원으로 2012년의 847.1조원에 비해 1.4% 늘어나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6.1조원에서 89.5조원으로 59.5%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30대그룹 상장사의 1인당 총매출은 같은 기간 10억7547만원에서 10억1815만원으로 5.3% 감소했고, 1인당 영업이익은 7125만원에서 1억606만원으로 48.9% 늘어났다. 전체 기업이나 직원 1인당 생산성에서 모두 매출 분야는 정체됐지만, 영업이익 분야는 크게 개선된 셈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1인당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5651억원에서 5730만원으로 고작 1.2% 늘어나는데 그쳤다. 1인당 매출액도 10억2882만원에서 9억9628만원으로 10% 즐었다. 결국 반도체 호황 요인을 제외하면 재벌그룹 상장사는 지난 5년간 매출액 분야와 영업이익 분야의 생산성이 모두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후퇴한 셈이다.

반면 30대그룹 상장사의 1인당 인건비는 7841만원에서 9133만원으로 16.5%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를 제외한 상장사들의 1인당 인건비도 7590만원에서 8534만원으로 두자릿수인 12.4% 늘었다.

한경연의 추광호 일자리전략실장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한 30대그룹 상장사의 1인당 매출과 영업이익이 5년 전보다 줄거나 소폭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인건비는 꾸준히 늘어났다”면서 “임금체계를 근속연수에 따라 매년 오르는 호봉급에서 생산성과 성과에 연계되도록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성공하려면, 기업들의 혁신 역량을 높이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경제 전체를 성장시키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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