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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국책·민간연구기관 모두 암울한 고용전망…정부만 ‘낙관’ 유지?

등록 2018-06-03 13:10수정 2018-06-04 15:37

올해 취업자 증가폭 월평균 16만8천명
KDI·한국은행·민간연 잇따라 하향 조정
정부 연간 취업자 증가 32만명 유지할까
지난해 5월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글로벌 취업상담회’에 참가한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지난해 5월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글로벌 취업상담회’에 참가한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올해 취업자 수가 20만명대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정부도 고용전망(32만명 증가)을 하향 조정할지 주목된다.

3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31만6천명 늘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증가 폭이 월평균 16만8천명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 1월 33만4천명이었던 취업자 증가 폭은 2월에 10만4천명으로 크게 둔화했다. 이어 3월(11만2천명)과 4월(12만3천명)에도 10만명대를 유지했다. 3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대를 유지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문제는 기저효과 등으로 5월까지는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대를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정부가 내세운 목표치(32만명)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통상 6월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연초 목표치를 수정해왔다.

이미 국책연구기관을 비롯한 경제전망기관들은 잇따라 올해 고용목표치를 낮추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31일 ‘2018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을 20만명대로 수정했다. 지난해 12월에 내놓은 전망치인 ‘30만명 내외’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15살 이상 인구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데다 주요 산업이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을 그 이유로 설명했다.

엘지경제연구원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취업자 수가 상반기는 20만명, 하반기 21만명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 고령화 영향이 본격화될 조짐이 나타나는 데다 취업자 수 증가세를 이끌던 건설업에 부진한 탓이다. 또 올해 큰 폭으로 오른 최저임금도 고용 둔화의 원인으로 짚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2018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6만명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 전망했다. 1월 전망치(30만명)보다 4만명 줄었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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