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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미끄러지는 자동차 맨몸 막아 초등생들 구한 공무원 ‘엘지의인상’

등록 2018-06-18 11:17수정 2018-06-18 22:46

진도군청 황창연씨 ‘전치 12주’ 부상
황창연씨. 엘지복지재단 제공.
황창연씨. 엘지복지재단 제공.
엘지(LG)복지재단은 브레이크가 풀려 비탈길에서 미끄러지는 자동차를 세워 차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들을 구한 황창연(50)씨에게 ’엘지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진도군청 공무원인 황씨는 지난 달 28일 퇴근 중 전남 진도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 경사로에 주차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갑자기 뒤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차 안에는 학원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 여러 명이 타고 있었다. 황씨는 미끄러지는 차로 달려가 문을 잡고 한쪽 발로 버티며 멈춰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그는 몸을 반쯤 차 안으로 집어넣어 기어를 바꾸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잡아당겨 차를 멈춰 세웠다. 황씨는 이 과정에서 바닥으로 튕겨져 척추 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었다. 황씨는 “아이들이 타고 있어 세워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무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엘지복지재단 관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온 몸을 내던진 황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엘지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엘지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 제정됐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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