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산업활동동향’
자동차 등 수출 회복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자동차 등 수출 회복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지난달 자동차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전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소비 지표와 투자지표는 나란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07.5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0.1% 감소했지만,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5.5%), 통신·방송장비(30.3%) 생산 증가에 힘입어 1.1% 증가한 영향이 컸다. 다만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7%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자동차와 스마트폰 신제품 등의 수출호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소비 상황을 나타내는 지난달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보다 1% 감소했다. 4월(-0.9%)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다. 어운선 과장은 “지난 3월 112.6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컸고 그밖에 비가 다소 많이 오는 등의 기상 여건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설비투자도 선박 등 운송장비(-11%),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6.3%) 등 투자가 줄며 전월보다 3.2% 감소했다. 국내 건설현장 시공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전월보다 2.2% 감소했다. 지난달 건설수주는 도로 관련 대형공사 수주로 토목(40.6%)에서 늘며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5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5월에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구성지표 8개 가운데 기계류 내수 출하지수 등을 제외한 6개 지표가 증가흐름으로 나타나, 증가세를 보인 지표가 2개에 불과했던 4월보다는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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