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전자가 에어컨 구매 고객이 전기를 아낀 만큼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 전력 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국민 디아르(DR·소규모 전력 수요관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 캠페인에 참여할 경우, 여름철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전력거래소가 ‘에너지 절감 미션’을 발령하면 휘센 에어컨 온도가 자동 조절돼 전기 사용량을 줄인다. 미션이 해제되면 에어컨 스스로 원래 설정한 희망온도에 맞춰 가동된다. 산업부 자료를 보면, 국내 가구 중 70% 이상이 이 방식의 절전에 참여하면 원전 1기가 만드는 전력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캠페인은 내달 말까지 엘지 휘센 에어컨을 구입한 고객 가운데 엘지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엘지전자는 고객이 절감한 전력량에 따라 기프티콘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에어컨의 전력 절감량, 미션 참여상황, 누적 포인트 등 캠페인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미터기(10만원 상당)가 무상 제공되고, 모바일 상품권(5만원 상당)도 받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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