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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10년 새 20대 근로자 11만명 줄고 50대 190만명 늘었다

등록 2018-07-08 12:20수정 2018-07-08 21:10

경총, 2007~17년 ‘20~50대 고용 양극화’ 분석
근로자 비중 20대 23→17.9%…50대 14→20.9%
20대 임금 43만원 증가…50대 86만원 증가 ‘2배’
비정규직 비중 20대 1.6%p ↑…50대 8.9%p ↓
※ 그래프를 누르면 확대됩니다
지난 10년 사이 일자리의 질과 양 측면에서 20대는 악화했지만 50대는 개선되는 등, 20대와 50대 사이의 고용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회장 손경식)가 내놓은 ‘세대 간 일자리 양극화 추이와 과제’를 보면, 20대 임금근로자 수는 2007년 367만명에서 2017년 355만9천명으로 11만1천명(-3%)이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에 50대는 225만2천명에서 415만3천명으로 190만1천명(+84%) 늘었다. 50대 임금근로자 수는 2012년까지는 20대보다 적었으나 2013년부터 20대보다 많아졌고, 이후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다.

노동시장에서의 입지도 20대는 좁아졌지만 50대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0년간 23.1%에서 17.9%로 5.2%포인트 낮아졌다. 이런 감소 폭은 같은 기간 전체 인구에서 20대 비중이 감소한 폭(2.2%포인트)의 두배를 넘었다. 반면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년간 14.2%에서 20.9%로 6.7%포인트 높아져, 같은 기간 전체 인구에서 50대 비중 증가 폭(3.8%포인트)의 2배에 육박했다.

세대 간 일자리 격차는 질 측면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20대 임금근로자 임금은 같은 기간 138만원에서 181만원으로 43만원이 증가했다. 반면 50대는 186만원에서 271만원으로 86만원이 늘어나, 20대 증가액의 두배에 달했다. 또 20대 임금 수준을 100이라고 했을 때 50대 임금은 2007년 134.5에서 2017년 149.5로 더욱 격차가 벌어졌다. 금액 격차도 2007년 48만원에서 2017년 90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확대됐다.

20대는 비정규직 비중이 높아졌지만 50대는 비정규직 비중이 작아졌다. 20대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지난 10년간 31.2%에서 32.8%로 1.6%포인트 증가했다. 50대는 비정규직 비중이 42.7%에서 33.8%로 8.9%포인트 낮아졌다.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50대가 여전히 높지만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경총은 “20대 임금근로자 증가는 저임금 일자리인 숙박·음식점업에 집중됐지만 50대는 제조업과 도·소매업 등에서 고르게 증가했다”며 “2017년 기준 숙박 및 음식점업의 평균임금이 전산업에서 가장 낮은 수준임을 고려할 때 20대가 저임금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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