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디스플레이가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 광저우 올레드(OLED) 합작법인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엘지디스플레이는 10일 오후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광저우 올레드 합작법인에 대한 경영자집중신고 비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광저우 올레드는 엘지디스플레이와 광저우 개발구가 각각 7대 3 비율로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자본금 2조6000억원 등 총 투자 규모는 5조원이다. 8.5세대 올레드 생산공장을 건설 중으로 내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저우 올레드 공장에서는 대형 텔레비전용 올레드를 주로 생산한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월 6만장 생산을 시작으로, 최대 월 9만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금은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월 7만장 정도를 생산하고 있는데, 내년 하반기부터는 중국 생산량을 합쳐 월 13만장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텔레비전 제품 기준으로는 연간 1000만대 출하가 가능할 분량이다.
한상범 엘지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중국 정부의 승인 결정을 환영하며 8.5세대 올레드 공장 건설 및 양산 노하우를 총동원해 최대한 일정을 단축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