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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5G 경쟁 화웨이 향한 ‘삼성의 반격’…네트워크 사업장 첫 공개

등록 2018-07-15 11:13수정 2018-07-15 22:18

[르포]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캠퍼스

캠퍼스 곳곳 5G네트워크 구축
스마트시티 시범도 보이고
“한국서 가장 믿을만하다” 역설
5G 통신과 도시 인프라를 접목해 교통안전, 치안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하는 스마트 시티 구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5G 커넥티비티 노드' 시연 모습. 삼성전자 제공.
5G 통신과 도시 인프라를 접목해 교통안전, 치안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하는 스마트 시티 구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5G 커넥티비티 노드' 시연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 13일 경기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캠퍼스의 네트워크 사업장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네트워크 사업부가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삼성전자는 “5G(5세대) 통신장비와 관련한 기자들 문의가 많아서”라고 이유를 밝혔지만, 그보다는 모바일 통신장비 분야 세계 1위인 중국 화웨이에 대한 반격의 성격이 짙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 장비 수주전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화웨이는 지난달 말 한국 기자들을 중국 상하이로 데려가 5G 연구시설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 캠퍼스 곳곳에 5G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5G 스타디움’과 ‘5G 커넥티비티 노드’ 등을 시연했다. 이날 캠퍼스 내 축구장 좌석에 60대의 스마트폰을 설치하고 기존 통신망으로 동영상을 재생하자 3분의 1인 스무 대 정도에서 끊김 현상이 발생했는데, 5G 기반의 대량 다중입출력안테나 기술을 적용하자 끊김 현상이 10분의 1인 대여섯 대 정도로 줄었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100Mbps에 160~170Mbps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5G와 도시 인프라를 접목한 스마트 시티의 일단도 선보였다. 가로등, 광고판 등을 무선으로 연결해 교통안전, 치안 등 서비스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실제 도로보다 교통량이나 유동인구가 턱없이 적은 곳에서 시범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 5G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대용량, 저지연성 등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 부장(사장)이 13일 기자간담회에서 5G 통신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 부장(사장)이 13일 기자간담회에서 5G 통신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5G 체험 뒤 진행된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장(사장)의 기자간담회에서는 중국 화웨이와의 기술 격차에 대한 견해와 삼성전자만의 보안 차별점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5G 기술과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지만, 보안 영역에서 약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화웨이와 기술 격차에 대해 “삼성전자가 국내 도입되는 주파수인 3.5GHz 대역 기술보다 훨씬 어려운 28GHz 주파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3.5GHz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집에서 보안 회사를 고를 때도 어느 회사냐가 중요하다. 우리 회사는 한국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회사”라며 “그동안 2G, 3G, 4G에서 시장과 같이 해왔던 기록이 있고, 열심히 해왔던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절반의 진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예컨대 스마트폰을 잘 만든다고 피처폰을 잘 만드느냐. 기술 수준보다는 무엇에 집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3.5GHz 장비는 아직 완성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통신사 요구 일정에는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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