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샤오미에 빼앗겼던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올 2분기에 되찾았다.
25일 국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를 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올 2분기 29%의 점유율로 샤오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샤오미는 28%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 기업 비보와 오포가 각각 12%와 10%로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 1분기 같은 조사에서는 샤오미가 점유율 31.1%로 삼성전자(26.2%)를 앞섰다.
인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은 샤오미의 레드미 5A였다. 샤오미는 상위 5개 중 3개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J6는 점유율 5%로 3위를 차지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프로모션이 지속되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연간실적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의 중가형 스마트폰 갤럭시J6와 갤럭시J2 시리즈가 강세를 보였고, 저가형에서는 갤럭시J4가 선전하면서 1위를 되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카른 차우한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다양한 가격대의 여러 신제품을 출시했고, 듀얼카메라·얼굴 잠금해제·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고급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들을 공략했다”며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편 것도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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