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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SK하이닉스, 2분기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사상 최대

등록 2018-07-26 09:10수정 2018-07-26 11:18

분기 매출·영업이익 사상 첫 10조·5조원대
영업이익률 50% 넘어…“하반기도 지속” 예상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에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수요 충분, 공급 부족’이라는 반도체 슈퍼호황이 이어진 결과다. 하반기부터 고점에서 내려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아직 비관할 단계는 아니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올 2분기에 매출 10조3705억원, 영업이익 5조5739억원, 순이익 4조3285억원을 냈다고 26일 공시했다. 모두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 5조5739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3조507억원보다 82.7% 늘어난 것으로, 이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 4조4658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다. 매출도 10조3705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조6923억원보다는 5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조32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4685억원보다 75.4% 증가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률은 53.7%로, 전 분기(50.1%)를 넘어섰다. 1000원어치를 팔아 537원을 남겼다는 것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 쪽은 하반기도 낙관했다. 이 업체는 “2분기에 우호적인 메모리 수요 환경이 지속하는 가운데 디(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요 측면에서 클라우드 서버 수요 등이 탄탄하고, 공급 측면에서 공정 미세화의 어려움으로 생산량 증가가 제한돼 현재의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반도체 호황이 고점을 찍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까지 상승하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반도체 업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운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수익성 위주’ 전략을 이익점유율 중심으로 바꾸면서 2위 업체인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이익이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 23일 낸 보고서의 내용의 일부로, 당일 에스케이하이닉스 주가가 7%나 떨어졌다.

그러나 반론이 적지 않다. 수요가 계속 느는 반면 공급 증가는 빠르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의 기술이 확산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계속 견조하고,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기술력도 당분간 타 업체가 쫓아오기 힘든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도 지난해 이뤄졌던 가파른 상승이 다소 조정되는 정도로 보는 시각이 많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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